[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토교통부는 철근콘크리트의 주철근을 고정하는 띠철근 시공방법을 개선한 공법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법은 철근콘크리트의 주철근이 휘어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띠철근은 기둥 등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주철근을 고정하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게 하는데 기존에는 철근 끝부분을 90도만 구부려 주철근과 연결했다. 이럴 경우 풀리기 쉽고 풀릴 경우 주철근의 위치가 바뀌어 구조물 안전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에 신기술로 인정받은 공법은 띠철근을 V자 형태로 시공해 풀림현상을 막고 원터치 클립방식으로 쉽게 시공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또 아파트 등 주거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장실을 대피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도 이달의 신기술로 지정됐다. 화장실 출입문에 물을 흐르게 해 수막을 형성, 문이 타는 것을 막는다. 화장실 내 배기설비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어 불과 연기가 화장실 안으로 침투하는 걸 막는 기술도 적용했다.
이밖에 지하를 굴착할 때 적용하는 파이프루프 공법을 기송할 경우 보다 넓은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강관에 지지기둥이 블록형태로 밀착되도록 시공하는 기술도 이달의 신기술로 지정됐다. 강관에 오목한 홈을 만들고 지지기둥이 강관 오목부분에 밀착할 수 있도록 해 굴착면을 보다 넓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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