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존 무역협정을 철폐하고 새로운 양자간 무역 협정 체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주 게일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주의연맹(ACU)의 연차총회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대선 공약을 지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경제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나쁜 무역협정들 때문에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우리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다. 그러나 1대 1로 (양자)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협정 당사자들)이 잘못 행동을 할 경우 그 협정도 폐기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고, 우리는 더 나은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사상 최악의 무역협정 중 하나라고 비판한 뒤 “재앙과 같은 협정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밖에 “글로벌 국가나 글로벌 통화, 글로벌 국기 같은 것은 없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일에 미국 시민을 최우선하는 정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법이민자를 막는 것은 세금을 아끼고 미국인의 생명을 구하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과격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입국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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