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 CMIT·MIT 각각 5.1㎍/g, 1.6㎍/g 검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시중에서 판매하는 헤어미스트 중 가습기 살균제 주요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일부 헤어미스트에 포함돼 판매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헤어미스트에 CMIT·MIT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표기됐다는 위해정보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돼 조사한 결과,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에서 CMIT, MIT가 각각 5.1㎍/g, 1.6㎍/g 검출됐다고 밝혔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 논란 이후 2015년 7월 '화장품법' 제8조에 따른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일부 개정됐다.
이에 따르면 CMIT와 MIT 혼합물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제한적으로 0.0015%(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3:1)혼합물) 원료로 사용가능토록 규정하고 있다.
밸리수 헤어미스트 해당 사업자인 쉬즈헤어는 소비자원의 시정 요구를 적극 수용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판매된 제품(2400여개)은 환급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이 ODM으로 생산·판매되는 제품임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해당제품을 제조·공급한 사업자(피엘코스메틱)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CMIT와 MIT 혼합물 사용 및 검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2016년 10월 이후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화장품을 구매할 때 표시된 성분들을 꼼꼼히 살피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판매사에 연락해 환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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