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재활용프라자(문정로 246)내에 나눔 교복 매장 상설 운영 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재활용과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주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나눔 교복 매장을 상설 운영 중이다.
교복 가격이 한 벌에 3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최근에는 선배에게 물려 입거나 헌 교복을 구입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구는 이런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학생과 학교로부터 기증 받은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눔 교복 매장을 운영 중이다.
송파 재활용프라자(문정로 246)내에 위치한 '나눔 교복 매장'은 지역내 모든 중고등학교 (총 46개 학교)의 교복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 매장은 입학철 한시적 운영이 아닌 일년 내 언제든지 교복을 구입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등학교 자녀를 둔 정난옥 주부는 “입학 때 산 교복바지가 1년 만에 작아져서 비싼 돈 주고 새로 사야 하나 고민했는데, 나눔교복매장을 통해 저렴하게 살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 셔츠 등 제품도 많아 앞으로 자주 이용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의 자원봉사로 운영 중인 이 매장은 기증 받은 교복을 깨끗하게 세탁, 수선 한 후 세탁비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요 품목은 와이셔츠 2000원, 치마 및 바지 3000원, 재킷 5000원 등이고, 매장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재활용프라자 매장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청 환경과(전화 ☏2147-3260)나 재활용프라자 매장(전화 ☏431-311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입학철에는 구입하려는 학교 교복이 남아 있는지 등을 사전에 문의 후 방문 하는 것이 좋겠다.
그 외도 재활용프라자에서는 폐식용유로 만든 EM비누, EM 원액 및 활성액, 세안비누 등 친환경제품도 판매 중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교복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며 “구는 가계 부담을 덜고, 착한 공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나눔교복매장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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