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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50% "올해 중장년 채용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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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노무직 채용 계획 가장 多…사무관리직·생산직 순
채용시 중점 고려사항은 '조직융화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절반 가량이 중장년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노무가 가장 많았고, 이 경우 지급하고자 하는 연봉수준은 2000만원 내외가 가장 많았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와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1026개를 대상으로 '2017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 1026곳 중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곳은 561개사로 절반에 달했다.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직이 24.1%로 가장 높았고 사무관리직(22.5%), 생산품질직(19.9%), 연구기술직(18.9%), 영업마케팅직(14.6%)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 50% "올해 중장년 채용할 계획" ▲직종별 중장년 채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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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중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기업은 매출액 10억~50억, 종업원수 10~50인, 경기도, 전기전자·정보통신 업종이었다. 연봉수준은 단순노무직의 경우 2000만원 내외가 절반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기술직은 4000만원 내외가 가장 높은 비율(26.9%)을 차지했다.


이들 기업이 중장년 채용시 가장 중시하는 요인은 조직융화력(3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무 전문지식(23%), 눈높이 조정(22.6%), 건강유지(10.9%), 자격증 취득(10.5%)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오랜 직장경험을 지닌 만큼 기본적으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심도깊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중장년 채용이 일반 채용 보다 어려운 이유로는 응답기업 중 35%가 '경력에 적합한 임금책정 곤란'을 꼽았다. '연령차이로 인해 기존 직원과 부조화', '직급에 맞는 일자리 부재'라는 응답도 각각 17.2%, 14.4%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 중 70%는 경험과 노하우 전수, 업무 충성심과 성실함 측면에서 중장년 채용이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배명한 소장은 "중장년을 채용했던 기업 대다수가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미스매치로 인해 중장년 채용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산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지역별 중장년 채용박람회, 기능직 채용만남의 날 행사 등 실효성 있는 중장년 재취업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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