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였던 키스 켈로그 NSC 사무총장은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에 H.R. 맥마스터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맥마스터 임명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맥마스터 신임 보좌관에 대해 "엄청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기갑병과 출신으로 역사학 박사학위 소지자인 맥마스터 보좌관은 미 육군교육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육군전력통합센터'를 이끌어왔다. 그는 미군의 베트남전 참전을 비판해 왔으며 이라크전과 걸프전 등에 참전한 경력이 있어 게릴라전 등 반란진압 전문가로 꼽힌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키스 켈로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겸 보좌관 직무대행은 국가안보보좌관 비서실장을 맡아 맥마스터 보좌관을 돕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조합이 매우,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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