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약 7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여 가구 많은 물량으로 입주대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주택시장 활황에 올해 분양예정물량은 37만여 가구(지난해 29만여 가구)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를 집계한 결과, 2017년 3월부터 3개월간 총 6만6442가구(조합원 물량 포함)가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5만5000가구)보다 20.6%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오는 4월이 2만5815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3월 입주 예정 물량이 2만2378가구다. 5월엔 1만8249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1만7638가구(서울 7204가구 포함), 지방 4만8804가구가 각각 입주예정이다.
세부 입주단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오는 3월 서울서대문(1910가구), 하남미사(1222가구) 등 7067가구, 4월에는 서울마곡(1194가구), 서울영등포(1722가구) 등 5498가구, 5월에는 서울중랑(719가구), 고양삼송(968가구) 등 5073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3월 세종시(1480가구), 포항북구(1059가구) 등 1만5311가구, 4월 세종시(6809가구), 양산물금(1만768가구) 등 2만317가구, 5월에는 대구테크노(1020가구), 김해진영(1696가구) 등 1만31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가 1만8670가구, 전용 60~85㎡가 3만9773가구, 전용 85㎡ 초과가 7999가구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 공급물량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공급물량이 6만2431가구, 공공은 4011가구가 공급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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