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신용카드와 5만원권 지폐 사용이 늘면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사용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로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562억원으로 전년도(730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역대 최저치다.
10만원권 수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1991년부터 점차 늘어 2007년 4000억원을 넘어섰지만, 2010년에 3000억원을 하회하며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2000억원, 2014년에는 1000억원 선이 무너졌다.
정점을 찍었던 2007년과 비교하면 10년 새 약 7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
수표 사용 감소의 배경에는 신용카드와 모바일카드 사용 확산이 있다. 신용카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2014년 1조549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에도 5.5% 증가했다.
또 고액권인 5만원짜리 지폐가 2009년부터 발행된 것도 수표 사용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5만원권 지폐는 2015년 20조6000억원어치 발행된 데 이어 지난해는 22조8000억원으로 초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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