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성남FC가 호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다리오 비도시치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비도시치는 2006년 호주 브리즈번 로어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듬해 독일 분데스리가 뉘른베르크로 이적하여 네 시즌동안 스물여덟 경기 여섯 골을 넣었다. 뒤스부르크, 빌레펠트에서 임대로 활약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 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시온(스위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를 거쳤고, 지난 시즌엔 랴오닝 홍윈(중국)으로 이적해 활약했다.
2009년부터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뛰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경험하며 국가대표 스물세 경기(두 골)에 출전하였다. 풍부한 유럽무대 경험과 호주, 중국을 통한 아시아 무대 경험까지 갖춘 검증된 공격자원이다.
비도시치는 1987년생으로 184cm의 큰 키에도 스피드와 기술이 뛰어나 2선 어느 위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특히 정확한 킥 능력이 돋보여 올 시즌 성남의 세트피스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도시치는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경쟁력에 대해선 익히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의 도전이 무척 기대되고 설렌다. 성남이 다시금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성남은 파울로, 네코, 오르슐리치에 이어 비도시치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함으로써 올 시즌 외국인선수 쿼터를 모두 채우며 2017 시즌 대비 선수단 전력을 구축했다.
입단절차를 마무리한 비도시치는 국내에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 23일 스페인 무르시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단에 합류해 3월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개막전에 대비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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