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재선거가 결국 후보자가 없어 추대 방식으로 선출하게 됐다.
연맹은 10일 "총재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간인 오늘 오후 6시까지 등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로연맹은 새로운 정관 규정에 따라 추대 방식으로 오는 24일 총회에서 새로운 총재를 선출한다.
연맹은 '총재 선거 후보 등록 공고 뒤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총회에서 대의원 추대로 새 총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조만간 연맹은 이사회에서 총재 후보를 추대해 24일 열리는 총회에서 새로운 수장을 뽑을 예정이다.
추대된 총재 후보가 대의원 총회의 승인을 받으려면 재적 대의원(24명)의 3분 2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임시로 수장 직을 맡고 있는 권오갑 전 총재가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총재 선거는 지난달 16일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가 단독 입후보했지만 득표수 부족으로 낙선했다. 최근 재출마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등록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오갑 전 총재는 그러나 조선업 불황 여파로 프로연맹 총재로 추대를 받더라도 수락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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