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장폐지 SK컴즈, 서울역으로 이사가는 까닭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임직원 5년새 3분의 1로…임대료 부담 줄일 목적


상장폐지 SK컴즈, 서울역으로 이사가는 까닭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상장폐지된 SK커뮤니케이션즈가 11년간 머물렀던 미근동을 떠나 서울역 인근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시기는 7월이다. 지난 2006년 서대문구 미근동 임광빌딩에 입주한 후 11년 만이다. 새 둥지는 중구 남대문로 5가 827 일대 '티타워'(구 유플러스타워).


SK컴즈가 사옥을 옮기게 된 직접적 계기는 최근 NH농협생명이 임광빌딩을 매입ㆍ입주하기로 결정하면서다. 하지만 계속되는 마이너스 경영실적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싸이메라'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급기야 자진상장폐지에 나서 2월 말 상장폐지되며 지난달 SK텔레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SK컴즈는 지난해 매출 581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임직원 수도 많이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280명이다. 중간에 싸이월드가 분사한 이유도 있지만, 2012년 796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3분의1 수준이다. 이로인해 현재의 사옥도 한때 10개층을 점유할 정도였다가 지금은 7개층만 사용 중이다. 결국 경영부담 속에 임대료라도 줄일 목적으로 이사를 결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입주기업에 3~6개월간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줄 정도"라면서 "SK컴즈의 이전 역시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컴즈 관계자는 "직원들의 출퇴근 교통 접근성과 편의성, 입주조건 등을 고려해 T타워로 결정했다"며 "세부 조건 협의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AD

SK컴즈는 앞서 신사옥을 건립해 놓고도 입주를 못한 바 있다. 2011년의 일이다. 판교에 마련한 신사옥은 경영난으로 인해 입주도 못한 채 SK그룹 계열사인 SK플래닛에 매각해야 했다. 매각대금 750억원을 챙겼지만 실속을 챙기지 못한 셈이 됐다.


한편 SK컴즈는 지난해 이미지 스토리텔링 앱 '릴레이픽스'와 사진 SNS '망고트레인'을 종료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싸이메라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도 정지시켰다. 게다가 주 매출원인 포털 '네이트'의 월 이용자수는 감소세다. 지난해 2월 762만명이었던 월 이용자수는 지난 1월 기준 649만명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