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소식 접하고 카톡방에서 영상 재생 가능
'카카오TV 라이브' 앱에서 실시간 채팅·PD 후원 기능 제공
대도서관, 윰댕 등 크리에이터와 박성광·정태호 등 개그맨들 PD로 참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통합한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를 18일 선보인다.
카카오TV는 PC와 모바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을 아우르는 통합 동영상 플랫폼이다. 새로운 카카오TV는 PC·모바일 웹뿐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라이브 방송과 VOD 영상을 제공한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플러스 친구와도 연동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TV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동영상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면 간편하게 해당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업데이트된 영상을 카카오톡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면 카카오톡 채팅탭의 채팅방 이름 옆에 '라이브(LIVE)' 뱃지가 표시되고 이용자는 채팅방에서 바로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 있다. VOD 영상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받거나 플러스 친구 소식을 통해 바로 확인하고 재생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TV 라이브' 앱도 새롭게 선보인다. 실시간 채팅과 후원 등 라이브 방송을 더욱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새 카카오TV에서는 대도서관, 윰댕, 도티, 잠뜰, 밴쯔, 허팝, 김이브, 디바제시카, 이사배, 조섭, 유준호, 안재억, 소프, 울산큰고래 등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카카오TV PD(Play Director)로 참여한다. 박성광, 박영진, 정태호 등 개그맨들이 주축이 된 개라방(개그맨들의 라이브 방송국)도 카카오TV에 참여한다. 카카오TV는 다양한 성향과 세대를 아우르는 특색있는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TV 출범과 함께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작년 12월 플랫폼 통합 발표 후 주요 크리에이터와 CP들에게 적극 알린 카카오TV만의 차별화된 장점들이 많은 크리에이터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카카오TV PD들은 카카오TV와 연결된 '비디오 스테이션'으로 동영상을 생산·관리할 수 있다. '비디오 스테이션'은 팟플레이어와도 연결되며 라이브 방송 히스토리를 관리하고 콘텐츠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수익 관리 플랫폼인 '비즈 스테이션'을 통해 PD들이 직접 자신의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간편하게 광고를 적용하거나 후원받기를 설정하고 수입·정산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카카오TV의 후원하기 기능은 우선 '카카오TV 라이브' 앱에서만 가능하다. 상반기 중 카카오톡에서도 후원하기가 가능하도록 확장한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모바일 개인방송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누구나 라이브 방송을 생산하고 창작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개인 PD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책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배동호 카카오 동영상플랫폼팀 이사는 "카카오TV는 누구나 쉽게 라이브 방송과 영상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고, 창작자는 자신의 영상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해외 동영상 플랫폼에 편중된 동영상 서비스의 균형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기존 tv팟에서 영상이나 캐쉬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 연동 후 이관 신청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영상과 충전 금액을 간편하게 카카오TV로 옮겨올 수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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