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며 삼성그룹이 위기 상황을 맞은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 측 비상경영 시나리오로는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의 합동 협의체의 그룹 운영과 미래전략실이 한시적으로 컨트롤 타워를 맡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빈자리를 이 사장이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이 사장이 보여 준 경영 능력과 우호적인 이미지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사장은 ‘리틀 이건희’라고 불릴 정도로 외모나 성격 면에서 삼성家 3남매 중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2010년 12월 취임 후 올해로 7년째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CEO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해왔다.
지난해 국내 시내 면세사업이 더 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가운데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서울시로부터 한옥호텔 건립 허가를 받아내기도 했다. 또 올해 상반기 루이뷔통 매장이 문을 열면 신규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빅3(루이뷔통·샤넬·에르메스)' 입점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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