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의 외환 보유액 감소와 자본시장 경색 조짐에도 불구하고 중국 채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 UBS는 중국 채권 시장 규모가 5년 후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올해 하반기 위안화 채권에 베팅할 예정이며, 해외에서 투자 확대로 위안화 채권 규모가 현재의 9조달러에서 5년 후에는 2배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든 브리스코 UBS 아시아태평양 채권 담당 책임자는 최근 "자본시장의 역사에서 최대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 정부는 맹렬한 속도로 개혁을 단행하고 더 이상이 시장이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브리스코 책임자는 "단기적으로는 계속 신중해야 한다. 중국 국채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신흥 국채에 비해 2014년 11월 이후 뒤처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레버리지 축소를 위해 시중 은행에 신규 대출 억제를 지시하고, 모기지로 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브리스코는 "이 조치들이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져 중국 당국이 완화된 금융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중국 채권이 채권이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에 포함되면 거액의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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