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공영홈쇼핑에서 바닷물고기 '병어'가 인기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7월 처음 론칭한 병어(상품명 은병어)가 최근 1시간 방송에서 판매실적 1억원을 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 측은 "물량 부족으로 2~3주에 한번 방송하고 있다"며 "누적 판매액은 11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병어는 입이 작고 납작한 생선으로 주로 남도지방에서 잡힌다. 잔뼈가 많지 않고 비린내가 없는 게 특징이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어서 '버터피쉬'로도 불린다. 구이·찜·조림으로 많이 먹으며 뼈가 연해 뼈째회(세꼬시)로도 유명하다.
공영홈쇼핑이 판매하는 병어는 어획과 동시에 어선에서 급속 냉동시켰다. 이후 세척해 구이·조림 등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했다. 병어 특유의 맛깔스러움을 방송으로 잘 표현해 인기를 끈 것으로 파악한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병어는 TV홈쇼핑에서 보기 힘든 상품으로 공영홈쇼핑에서 지속적인 소개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은병어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은 우리 수산물의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선류 등 신선 수산물 판매량이 35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신선 수산물 판매 목표를 5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이 수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 우수 수산물의 판로 개척 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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