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자산관리에 증권상담까지 고객 맞춤형 투자컨설팅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지난 1월5일 KB국민은행은 KB증권과 함께 분당 미금역 'WM라운지'를 오픈했다. 이곳은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인수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통합한 후 처음으로 문을 연 복합점포다.
KB금융지주의 올해 목표는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금융지주라는 한 지붕 안에 모여 있는 여러 계열사들이 한 팀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초 시무식에서 "올해는 모든 계열사가 한 팀이 돼, 그룹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KB금융지주는 올해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증권, KB생명, KB손해보험 등과 함께 WM(자산관리)과 CIB(기업투자금융)부문에서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춰 KB만의 시너지 창출모델을 만드는 게 가장 큰 경영목표다. 지난해 5년만의 순이익 2조 클럽에 복귀한 KB금융지주로서는 올해 2조 클럽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원팀'전략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시도가 WM센터다. 이 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기존 은행자산관리 서비스외 전문적인 증권상담서비스가 합쳐진 원팀(One-team) 투자컨설팅 서비스 받을 수 있다.
KB복합점포는 최근 차별화된 복합점포를 선보이고 있다. 그간 국민은행이 KB투자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 등과 손잡고 문을 연 복합점포는 25여곳이다.
이미 성과가 입증됐다. 지난해 상반기 현재 16개 복합 점포 고객자산 규모는 4조7700억원에 달한다. 2012년(6400억원)과 대비 4년여 만에 7배나 늘었다.
향후에도 은행 고객기반이 우수하고 금융투자상품 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은행채널과 연계한 페어링(Pairing) 영업을 통해 은행-증권-보험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커버리지(Coverage)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은 복합점포 개설 확대전략에 따라 물리적 결합 외에 은행ㆍ증권ㆍ보험 인력간 공동영업, 대고객 종합포트폴리오 제안, 자산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복합점포 WM교육' 프로그램을 지난해 8월부터 시행했다. 앞으로도 복합점포 직원을 중심으로 종합자산관리 솔루션 역량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각 지점별 특색을 살려 은행ㆍ증권ㆍ보험 상담이 모두 이루어지는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올해 디지털금융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중단 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금융을 선도해야 한다"며 "KB가 디지털금융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계열사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데이터분석, 로보어드바이저, 생체인증 등 금융과 기술이 융합된 핀테크 영역에는 인력을 늘이고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은 포트폴리오 강화를 각 계열사별 역량을 키운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우선, 주력인 KB국민은행은 단순히 금융상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파이낸셜 어드바이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시켜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아울러 소호ㆍSME(중소기업) 시장에서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리딩뱅크의 위상'을 탈환해야한다는 목표도 있다.
KB증권의 경우 채권자본시장(DCM)과 주식중개업무를 넘어 자산관리 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됨으로써 국내 '자본시장 재편의 주역'으로 키울 방침이다. 골드만삭스 처럼 글로벌 대형투자은행(IB)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올해 고객 중심 경영, 리스크ㆍ가치 중심의 경영관리, 비용구조 혁신을 3대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세부 추진방향으로 채널경쟁력 강화, 고객가치ㆍ생산성 증대, 선도사 수준의 안정적 수익창출력 확보 등을 세웠다.
KB생명보험은 '상품ㆍ채널 혁신을 통한 가치 중심 성장 추진' 이라는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제도ㆍ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경쟁력 확보ㆍ신계약 가치 중심의 채널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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