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투자증권은 15일 코스맥스에 대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9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올렸다. 유상증자 후 차입금 감소에 따른 현금 포지션과 이자비용 조정, 실효 법인세율을 반영했다. 투자의견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이라며 '보유(Hold)'를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47.1% 늘어난 1997억원, 89.7% 증가한 9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수출 포함)과 중국(연결 기준) 사업 각각 전년동기 대비 약 25%, 30% 성장하며 3분기까지의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다"면서 "국내사업의 경우 M사(온라인), D사(제약사) 등 비교적 신생 고객사들의 실적 확대가 기여했고 L사(글로벌 브랜드) 등으로의 제품군 확대 공급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미국 법인의 적자 확대도 지속돼 2016년 전체로 매출액 176억원과 순손실 2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맥스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9% 늘어난 9003억원 28% 증가한 674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외 증설과 신규 고객 확보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화장품 내수 소비가 크게 둔화됐고 특히 저가 브랜드샵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시차를 두고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성장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부담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주가는 201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4배 수준으로 동종 업체 평균 대비 약 35%의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다"며 "현재 화장품 산업의 성장률 둔화 사이클에서 ODM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이 확대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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