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8, kt)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진종오는 지난해 8월 2016 리우올림픽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 50m 권총에서 세계 최정상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종목 3연패였다.
진종오는 최우수선수상 수상 후 “내가 처음 사격을 시작한 게 1995년이다. 사격을 한지 22년이 됐는데 이렇게 22회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올림픽에 4차례 참석했는데 오래 하다 보니 이런 상도 받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질문에 “무조건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기대감이 엄청 부담스러웠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선수 본연의 역할을 생각했고,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큰 해결책 같다”고 대답했다.
진종오는 끝으로 “경기는 끝난 다음에 결과가 나온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정신 바짝 차리고 해보자는 마음을 가져 순위를 차근차근 올릴 수 있었다.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항상 이 말을 되새기면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 나이에 정말 대단 합니다” “계속 건강하고, 기대에 부응해주세요” 등의 반응으로 진종오를 응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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