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13일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직원 5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조사 결과 장난감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디즈니랜드 대변인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본관 우편물실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신인이 새뮤얼 라우 디즈니랜드 행정총재인로 돼 있던 이 소포는 엑스레이 검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전선과 배터리를 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디즈니랜드는 폭발물 탐지견이 소포에서 위험 물질을 감지한 모습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하고 본관 직원 500명을 대피시켰다. 신고를 받은 경찰 폭탄제거 전문가들이 12시45분께 디즈니랜드로 출동했으며 테러 대응팀과 소방차, 구급차도 출동했다.
현장 조사 결과 소포에는 장난감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라우 총재에게 소포가 배달된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캐릭터인 버즈 라이트이어 장난감이 고장 난 데 불만을 품은 소비자가 소포를 보냈다고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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