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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호남…쌍끌이 총력전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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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국민의당·안철수, 안철수현상과 부응 못 해…대오각성해야"

심상치 않은 호남…쌍끌이 총력전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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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야권의 블루칩(Blue chip·대형우량주)으로 떠오르면서 호남을 텃밭으로 둔 국민의당이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 지사의 호남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전남·북을 아우르는 '쌍끌이 총력전'으로 대응하는 양상이다.

국민의당은 13일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최고위원단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공동대표, 최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참석해 세(勢)를 과시했다.


손 의장은 "떠나가는 전북에서 돌아오는 전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친박 패권 정치의 다른 이름이 곧 영남 패권정치고 특정지역 예산, 특정지역 인사 독식인데 이를 바로잡는 것이 제7공화국의 건설이자 정치의 새판짜기"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의 최대주주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도 광주로 출격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이후 조선대에서 '4차산업혁명의 길에서 광주의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과학토크쇼를 열고, 시각효과(VFX) 제작 스튜디오인 광주CGI센터를 찾아 정보·통신(IT)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처럼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가 호남 쌍끌이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은 심상치 않은 안 지사의 성장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2월2주차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성인 2511명, 응답률 8.0%, 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안 지사의 호남 지지율은 16.4%로 안 전 대표(18.4%)의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특히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18.5%(1월4주)→20.7%(2월1주)→18.4%(2월2주)로 정체현상을 보이는 반면, 안 지사는 같은 기간 5.8%(1월4주)→9.5%(2월1주)→18.4%(2월2주)로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보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당 내에서도 이같은 흐름에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박지원 대표 역시 이날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저희가 볼 때는 지난해 총선의 민의가 그대로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 있다고 본다"며 "안 지사의 지지도가 상당히 올라가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안 지사가 '재인산성(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을 넘지는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전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현상은 양극화 심화, 87년 체제의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을 바꾸자는 것인데 지금까지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는 이러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대오각성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추후에도 쌍끌이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손 의장이 지난주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전역을 아우른데 이어, 이번 주에는 안 전 대표가 광주에 이어 전북지역의 표심을 훑는다. 국민의당 역시 이날 전북 최고위에 이어 20일에는 광주 최고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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