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지사 수원 축산농가찾아 '방역점검'…접종률 29%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수원 축산농가를 찾아 구제역 방역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0일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소재 젖소 사육농가를 찾아 구제역 예방접종과 방역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장을 찾은 남경필 지사는 조기동 수원시 생명산업과장으로부터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 등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축산농가와 공수의 등과 함께 방역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1주일 안에 백신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날씨도 춥고 접종을 마친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유산되는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 없이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을 제대로 놓고 항체형성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농가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스트레스 완화제를 같이 주면 산유량은 줄지 않고 유산이 줄어든다고 하니 완화제 보급에도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날 구제역 예방접종 대상 소 43만2763마리 가운데 12만3328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쳤다. 예방접종률은 29%다.

도는 앞서 남 지사의 지시에 따라 연천 등 한강수계 이북 11개 시ㆍ군 2861개 농가에 14만4750만 마리 사용분의 2가 백신(O+A형 혼합백신)을 공급했다. 나머지 한수 이남 20개 시ㆍ군 내 소 사육농가 9331개에 대해서는 O형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해당 지역 소 사육량은 30만9435마리다.

도는 오는 12일까지 도내 소 43만2763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