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성장 둔화와 자회사 가치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31억6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8318억원으로 9.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매출액은 4897억7700만원으로 1.2% 줄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1343억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었다며 "기존점 부진과 신규점 효과 둔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올해 12월 중으로 코엑스 무역센터점 8~10층에 3200평 규모의 면세점이 문을 연다. 이는 불확실성 증대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주력점포인 무역센터점(총매출 비중 15%) 점포 재배치에 따른 매출하락을 경험할 것"이라며 "최근 면세점의 경쟁심화 상황을 보았을 때 초기년도에 영업적자를 볼 가능성도 높아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주가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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