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대우건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부실을 실적에 반영하고 신뢰를 회복해 매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0시25분 현재 대우건설은 6.54% 오른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수천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청구공사 금액 등 부실을 털어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시장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 감사보고서가 '의견거절'이 나와 현재 매각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에 대해 "대주주로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시장의 의구심이 다 풀릴 수 있도록 회계법인이 전 세계 사업장을 실사할 수 있게 했다"며 "시장이 이야기하는 불확실성을 제거해 건강한 매물로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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