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교 졸업식, 광주향교와 사립유치원 간담회 잇달아 가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호남에서 민심행보를 이어가며 정권교체를 통한 차별없는 대한민국 건설을 강조했다.
7일 ‘지역평등국가 실현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한 천 전 대표는 8일 오전에는 자신의 모교인 전남 목포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천 전 대표는 “목포에서 국회의원을 하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기장에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글을 남기셨다”며 “여러분들은 나 스스로가 역사를 발전시키는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다른 사람과 협력해서 함께 역사를 발전시켜 달라”고 축하했다.
오후에 광주향교를 방문한 천 전 대표는 "37년 전 위대한 광주정신이 다 퍼지지 못하고 신군부에 의해 진압당해 국가가 변화하지 못했지만, 이번 촛불집회에는 전국이 광주화 되면서 획기적으로 변화해 새롭게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국민들은 대대적인 개혁을 열망하고 있는데 과연 실제 법과 제도를 통해서 일상적인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회가 뒷받침이 안 되면 대통령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소야대 정국과 4~5개로 나뉘어진 정당으로는 법을 만들고 개혁을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화법 때문에 180명 국회의원이 찬성해야 법 한줄이라도 바꿀 수 있는데, 개혁적인 국회의원 180명이 참여하는 거대한 연합정부를 만들지 않고서는 우리의 미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천 전 대표는 “호남의 열정이 잘 모아지고 우리 자신도 과거와 같은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고, 여러 가지 경제적 사회적 낙후를 벗어날 수 있는 정치적 힘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립유치원 광주지회와 간담회를 갖고 보육과 교육 문제에 관하여 의견을 나눈 천 전 대표는 “보육과 교육은 누구나 차별 없이 국가로부터 혜택 받아야 한다”며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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