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6차 산업인으로 경북 의성 한국애플리즈 대표 한임섭씨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애플리즈는 경북 의성 특산물인 사과를 이용해 한국 전통 옹기독에서 7년간 숙성한 '주지몽' 등 와인과 사과, 복숭아 등 6가지 과일을 이용한 과실주를 생산하고 있다.
한 대표는 1976년 해외 개발공사 주선으로 캐나다 백텔사에 입사, 프랑스 몽블랑 지방에 근무하던 중 지방 특산물인 사과브랜디와 사과와인을 보고 감명을 받아 귀국 후 40년간 과실주를 생산하고 있다.
1990년대 의성군 점곡면 서변리 소재 과수원을 매입하고 인근 사과재배농가 30여호와 미천선농회를 조직해 회장으로 역임했으며, 과일에 문양을 각인하는 방법과 사과보호용 봉지 특허를 개발·등록까지도 했다.
정부시책으로 권장하던 농산물 포장재 규격출하사업과 연계해 대도시 공영도매시장에 연간 1000여t씩 규격 출하함으로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 1999년 4월 우리나라 최초 옹기독 숙성 사과브랜디를 출시, 연간 1500여t의 사과를 소비하는 실적을 거뒀다.
인삼사과와인제조 방법 특허출원, 사과와인 청징방법 개선, 석류와인제조방법 특허등록, 주지몽 개발 등 사과 가공소비를 대량화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다졌다.
지역 관광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진 한 대표는 사과 수확과 연계 와인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2005년 9월 첫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어 본격적인 관광 사업을 시행해 2007년 1만5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대표는 "지역 농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품을 한자리에 전시해 판매하는 판매장을 만들어 단순 관광에서 머물지 않고 지역 경제와 농촌의 경제를 견인, 함께 발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힘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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