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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태어난 ‘만화공장’ 그라플렉스 개인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그라플렉스 다섯 번째 개인전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등 100여점 전시

거리에서 태어난 ‘만화공장’ 그라플렉스 개인전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라플렉스_ COMBINE_캔버스에 스프레이_,194x130cm _2016/ 그라플렉스_ DOPE_캔버스에 스프레이_,80x80cm _2016/ 그라플렉스_ FOLLOW_캔버스에 스프레이_,130x130cm 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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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롯데갤러리 일산점은 내달 5일까지 시각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작가 그라플렉스(본명 신동진·35) 개인전 ‘볼드 팩토리(BOLD FACTORY)’를 연다.

회화와 드로잉, 조각 설치 등 100여 점과 협업 상품들까지 함께 전시된다.


그라플렉스는 디자인, 일러스트, 아트토이, 설치, 제품 협업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어린 시절 미국과 일본의 만화와 게임에 영향을 받은 작가는 대중매체에서 무의식적으로 인지된 이미지들을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고양이 펠릭스, 미키마우스, 아톰과 슈퍼마리오 등에 나타난 요소들은 새롭게 조합되어 화면을 구성한다.


특히 작가는 카툰, 애니메이션의 주된 표현방식인 굵고 검은 라인을 도입했다. 작가는 세부 요소를 제거하고 대상의 특징만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면서 현실이 교차하는 독창적 세계를 창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새로운 조형요소로 ‘볼드(BOLD)’ 개념을 선보인다. 검은 라인을 더욱 강조하고 주된 요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작가는 ‘공장’이라는 공간을 도입해 일상의 언어, 경험, 사물들이 전혀 다른 환경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거리 문화에서 비롯된 이러한 작업은 대중문화와 상품, 예술간 경계를 허문다. 모방과 창조, 대중문화와 예술, 작품과 상품의 영역을 교차하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라플렉스의 작업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그라플렉스는 힙합레이블 아메바컬처(Amoeba Culture) 아트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나이키, BMW 미니, YG BEAR, 스와치 등과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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