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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 최대 신안선, 45년 만에 닻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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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의 재회, 신안선과 닻’ 테마전
오는 1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東亞 최대 신안선, 45년 만에 닻을 만나다 신안선 닻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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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신안선과 신안선 닻의 만남을 기념하는 ‘45년 만의 재회再會, 신안선과 닻’ 테마전을 오는 14일부터 전남 목포시 소재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신안선실(제2전시실)에서 연다.

신안선은 중국 원나라 때 무역선으로 1976년부터 1984년까지의 긴 발굴 조사를 거치고 다시 20년간 선체 보존, 복원처리 과정을 거쳤다. 2004년부터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신안선실에서 전시중이다. 이 배는 중국의 무역도자기 2만 4000여 점을 비롯해 동전 28톤, 자단목 1000여 개가 실려 있는 동아시아 최대 무역선이다.


신안선 닻은 신안선이 발견되기 4년 전인 1972년 한 어부가 조사지점에서 우연히 발견했지만, 2km 떨어진 지점으로 옮겨져 정치망(자리그물) 어장의 그물추로 사용됐다. 이후 신안선 발굴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1976년 11월 신안선 발굴조사단에 의해 인양됐다.


닻은 강철로 만든 쇠닻(철묘, 鐵錨)으로 갈고리 모양의 닻가지 4개가 달린 ‘사조철묘(四爪鐵錨)’ 형식이다. 길이 230cm, 너비 92cm, 무게 약 140kg에 이르는 대형에 속하며, 중국 송(宋), 원(元)대 이후 많이 사용된 전형적인 중국 닻이다. 인양된 후 지금까지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가 이번 전시를 계기로 45년 만에 신안선체와 만나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신안선 닻이 신안선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고, 아울러 고대 중국의 배에서 사용한 닻의 종류와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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