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침착한 답변을 이어갔다.
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전화연결로 출연했다. 이에 보수진영의 대표주자 전여옥 전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시면서 참여정부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셨다"고 입을 뗀 전여옥 전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참여 정부는 성공했습니까, 실패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적어도 공8, 과2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전여옥 전 의원이 참여정부의 노력에도 2006년 북한이 핵 실험을 한 사실을 언급하자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 때는 북핵을 완전히 폐기하기로 합의한 적이 있지 않냐"며 "제재나 압박할 때는 하면서도 이런 국제적인 공조, 다자외교 이런 걸 통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북핵 문제를 방치한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까지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박사모라든가 이런 분들도 우리 국민 중 한 분"이라며 "왜 그분들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거부감을 갖고 있는가"라고 전여옥 전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문재인 전 대표는 "그렇게 편을 갈랐던 정부의 논리나 프레임 속에 갇혀있는 것"이라며 "저는 그렇다 하더라고 정권교체가 되면 그분들까지 다 포용하면서 반대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그런 통합의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