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약 60%, 재도전 나이 마지노선 '있다'
여성 33세, 남성 37세로 꼽아… 평균 36세
재도전 포기하는 가장 큰 장벽은 '나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직장인들 절반 이상이 실패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나이의 마지노선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25명을 대상으로 '실패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나이의 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라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인 58.6%가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마지노선이 되는 나이는 평균 35.8세로 집계됐다. 다만 마지노선이 되는 나이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성 응답자들의 평균은 33.6세, 남성은 37세였다. 군 복무 기간(2년)을 감안해도 남성과 차이를 보인 셈이다.
시기상으로는 '자녀 출생 후(32.8%)'부터 새 도전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결혼(25.4%)', '회사 정착 후(11.3%)', '경제적 독립 후(7.5%)' 등의 순이었다.
마지노선 나이를 넘기면 도전이 어려운 이유로는 '실패해도 만회할 여유가 없어서'(53.6%, 복수응답)'가 첫 손에 꼽혔다. 이어 ‘책임질 것이 많아서(50.6%)', '정착과 안정이 중요해져서(48.8%)',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43%)' 등이 꼽혔다.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서'란 응답도 14.9%였다.
한편 직장인들이 도전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나이'가 꼽혔다. 전체 직장인 10명 중 9명(89%)이 평소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들 중 70.4%가 나이 때문에 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나이 때문에 포기한 것 1위는 '이직(36.6%, 복수응답)'이었다. '어학연수 등 외국생활'도 34.9%에 달했다. 그 외에도 '학업(27.7%)', '사업(25.9%)' 등이 꼽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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