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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개미 '테마주' 지옥…기관 수익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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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시장 부진, 개인 투자자들 투자하는 족족 손실
6500억 팔아치운 기관, 종목 선택 성공해 쏠쏠한 수익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 들어 코스닥 시장이 부진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하는 족족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30~50%에 달하는 손실을 본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 반면 코스닥 시장서 연일 매도 우위를 보인 기관은 종목 선택에 성공하며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올 들어(1월2일~2월3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종목 20개 가운데 현재 주가가 평균 매수가격보다 높은 상장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 기간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누적 순매수 88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손실률이 가장 높았다.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로 '반기문 테마주' 주가는 급락한 영향이 컸다. 대장주로 꼽혔던 지엔코 수익률은 -60.26%에 달했다. 평균매수가 6228원인 지엔코의 현재주가는 2475원이다. 반 전 총장의 친인척이 대표라는 소문과 함께 급등하던 지엔코는 지난해 12월16일 95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했다.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로 이틀 동안 주가는 다시 51% 급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로 꼽혀온 정다운 역시 수익률이 -30.39%로 저조했다. 이밖에도 개미들은 대장주 셀트리온(-1.47%), 카카오(-3.84), 세종텔레콤(-13.80%), 테스(-4.47%), AP시스템(-5.31%), 서플러스글로벌(-7.11%), 솔브레인(-4.79%), 코미팜(-2.73) 등의 종목에 손해를 입었다.


반면 같은 기간 6500억원을 팔아치운 기관투자가는 지난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 가운데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 위주로 사들이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기관은 CJ E&M을 매수해 주당 7201원(8.97%) 수익을 냈다. 평균매수가 8만199원으로 현재가(8만7400원)보다 저점에 사들였다.


CJ E&M 주가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박'과 드라마 '도깨비'의 성공으로 수직 상승했다. CJ E&M은 CJ넷마블과 CJ게임즈가 합병한 회사인 넷마블의 2대 주주로, 지분 27.6%를 보유했다. 지난해 12월 26일 6만8200원이었던 주가는 한달만에 30% 올랐다.


이밖에도 기관은 휴젤(4.28%), 뷰웍스(4.43%), 모두투어(7.68%), GS홈쇼핑(7.02%), 동국제약(7.48%), CJ오쇼핑(6.03%) 등으로 수익을 냈다.


1546억원 순매도한 외국인도 코스닥에서 '테마주'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코(-59.71%), 파인디앤씨(-59.00), 대성창투(-30.87%)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다만 에스에프에이(2.02%), 메디톡스(4.97%), CJ E&M(5.92), 비에이치(9.25%) 등에서는 돈을 벌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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