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문재인 캠프 합류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 육사 37기)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전 전 사령관이 안보에 대해서 저와 동지가 됐다"고 밝혔고 이에 전 전 사령관은 "문 전 대표가 빨갱이가 아닌 것을 확신 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박사모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 사령관의 문재인 캠프 합류 소식에 박사모에는 "평소에 존경했던 분인데, 이번에 상당히 실망스럽네요"(좌***), "배신자에 등록~ 우리 절대 잊지맙시다"(김**),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ce****) 등 전 전 사령관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편 전인범 전 사령관은 비난 여론이 일자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북 친구 5000명 중 현재까지 28명이 이탈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며 "제가 이번 결심의 결정적 이유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 특히, 7만원짜리 특수작전 칼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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