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자신의 SNS 팔로워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5일 전 전 사령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북친구 5000명중 현재까지 28명이 이탈했다”며 “충분히 분노하시는 마음을 이해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 전 사령관은 "이번 결심의 결정적 이유는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며 "특히 7만원짜리 특수작전칼(서바이벌 칼)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정치 안한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하지 않을 거다"라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해군, 특공, 헌병특경, 해병대와 육군 수색대, 공군 SAR, 정보사 여단 그리고 특전 부대와 일반병이 자기 자신과 나라를 지키는데 필요로 하는 기본장비를 구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앞서 4일 전 전 사령관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북 콘서트에 참석하며 문재인 캠프 합류를 공개 선언했다.
이날 전 전 사령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안보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기로 결정하기 쉬운 것은 아니었으나 민주당의 안보강화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을 지켜 나가는데 의미있는 역할을 맡아 달라는 부탁이 있어 결심하게 되었다”며 “저는 평생 나라 지키는데 노력했다. 쉽지 않은 길을 택하게 된바,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400여개에 달하는 응원 댓글과 반대 댓글이 뒤섞여 올라왔다.
한편 전 전 사령관은 2013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뒤 지난해 7월 중장으로 전역했다.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무려 11개의 훈장을 받은 전 전 사령관은 대한민국 장성 중 최다 수훈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