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하나금융투자는 6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가 고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셀트리온이 공시를 통해 밝힌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33%, 99.8% 증가한 8604억, 4886억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가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유럽에서 나타난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 추이를 토대로 예상한 금액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오리지널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미국 판권을 갖고 있는 J&J사의 북미시장 매출액은 2015 년도 65억6100만달러 규모로 전체 레미케이드 매출액 97억2900만달러의 67.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2017년 바이오시밀러가 약 15% 정도의 시장을 점유한다고 가정했을 때 매출액은 약 8억6000만달러 규모이고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2년만에 기록한 40% 점유율을 미국에서 재현한다고 가정하면 2018년도 약 22억달러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램시마는 2013년 6월 유럽 EMA로부터 유럽 내 판매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유럽 내 누적 처방환자가 14만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약 40% 시장점유율"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5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플릭사비(SB2)가 승인받으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램시마가 유럽시장에서 레미케이드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30% 정도의 점유율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선 연구원의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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