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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이 나타났다' 권상우, "어린 시절 리어카 끌고 이사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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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이 나타났다' 권상우, "어린 시절 리어카 끌고 이사다녔다" 권상우. 사진=JTBC '내 집이 나타났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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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내 집이 나타났다' 배우 권상우가 자신의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3일 첫 방송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에서는 권상우가 출연해 자상한 남편, 아빠, 삼촌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권상우는 출연 계기에 대해 "좋은 의미이고 집이라는 게 나한테 남다르기 때문에 나가면 좋겠다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권상우는 "나한테 집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깊게 각인돼 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 혼자 형과 나를 키우셨다"며 "집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같은 동네 안에서 리어카 안에 어머니와 형이랑 옷가지와 이불만 갖고 이사한 기억이 있다. 내가 커서 일을 하면서도 가장 중요시한 게 집이었고 가정이었다"고 고백했다.


MC 이경규, 채정안과 함께 '100년 된 넝마집'에 사는 현진-혜윤 남매 집에 도착한 권상우는 충격적인 실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낡고 부식된 방, 천장의 거미줄, 싱크대 없는 주방, 장판 밑은 물론 화장실까지 가득한 벌레 등 사연자의 집은 폐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열악한 상태였다.


이날 권상우는 직접 설계 회의에 참여하고 집 해체 작업에 동참하는 등 열일했다.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권상우는 아빠의 마음으로 집을 짓고 남매들을 살폈다.


특히 시끄러운 공사소리에 아이들이 놀랄까 혜윤이를 꼭 안고 있던 권상우는 "멋진 집을 지으려고 부수는 거야"라며 아이를 달래기도 했다.


권상우는 건축가 양진석에게 연신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양진석은 "이렇게 요구 사항 많은 게스트는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진에게 줄 축구 골대를 직접 만든 권상우는 "현진이가 축구 선수 되면 다 내 덕"이라며 내내 뿌듯해했다.


약 두 달의 시간이 지나고 남매를 위한 북유럽풍의 1호집이 공개됐다. 쾌적하게 변한 집의 모습에 사연자들은 감사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내 집이 나타났다'는 국내 최고의 건축 전문가와 초특급 게스트가 합심해 낡고 허름한 집에서 살아온 어려운 이웃의 집과 인생을 변화시키는 휴먼 감동 예능프로그램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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