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조성민이 가세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홈팀 오리온에 97-94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16승19패를 기록해 6위 전자랜드(17승18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2연승이 중단된 오리온은 시즌 23승13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팀이 바뀐 조성민이 LG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했다. 조성민은 32분35초를 뛰면서 3점슛 세 개 포함 17득점했다. 리바운드 네 개, 도움 세 개, 가로채기 두 개를 더했다.
김종규는 30점을 쏟아부으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김종규는 리바운드 여섯 개를 걷어내고 블록슛도 두 개 기록했다. 김시래도 11득점 9도움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제임스 메이스는 1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으로 전개됐다. 1쿼터 초반에는 LG가 오리온에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1쿼터 후반 오리온이 역전에 성공하자 LG 조성민의 정면 3점슛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흐름은 다시 LG 쪽으로 기울었다. LG는 박래훈의 버저비터가 성공하면서 1쿼터를 25-20으로 앞선채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LG는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오리온은 2쿼터 약 3주만에 복귀한 이승현의 3점슛과 이어진 최진수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가 근소한 점수차를 유지하며 추격을 계속 했다.
2쿼터 종료 직전 김시래의 패스를 받은 기승호의 야투가 적중하면서 2쿼터는 46-46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LG는 3쿼터 후반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3쿼터 종료 15초 전에는 박인태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LG는 3쿼터를 75-69로 앞섰다. 김종규는 3쿼터 후반에만 8점을 집중시켰다.
LG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시래의 3점슛이 터지면서 78-6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계속해서 우위를 유지했다.
LG는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93-86으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의 막판 추격이 매서웠다. LG는 오리온 김동욱과 문태종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1분을 남기고 93-90까지 추격당했다. 이후 LG가 김종규의 자유투 두 개로 2점을 더하는 사이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과 최진수의 야투로 4점을 더했다. 종료 28초를 남기고 LG는 95-94 한 점차까지 추격당했다.
LG는 작전시간 후 마지막 공격에서 마리오 리틀이 7.5초를 남기고 자유투 두 개를 얻어냈다. 리틀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했고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에서 바셋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결국 LG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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