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대리인단, '이재용·최태원·신동빈·권오준' 탄핵심판 증인신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 신청한 증인 15명 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 4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2일 오후 "이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기업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신 회장을 신청한 이유로는 '뇌물죄의 성립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권 회장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불리한 진술을 했기 때문에 확인하고자 신청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앞서 1일 10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15명의 증인을 추가로 신청했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밝혀진 증인들에 대한 채택 여부는 오는 7일 열리는 11차 탄핵신판 변론 기일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