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가습기 살균제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가 미국 유아 식품업체 미드존슨 인수를 놓고 협상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래 규모는 167억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레킷벤키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주당 90달러의 현금지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드존슨의 전날 주가에 30%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현재 미드존슨의 시가총액은 129억달러, 레킷벤키저는 600억달러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레킷벤키저는 사업 다변화와 건강 및 유아식품 시장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게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드존슨 인수로 레킷벤키저의 미국 및 아시아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드존슨은 대부분의 매출이 미국과 아시아에서 나오며 일부는 중남미에서 창출된다.
FT는 한국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러시아 수요 둔화 등 지난해 레킷벤키저의 신흥국 사업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사측은 다만 인수 논의가 초기 단계이며 성사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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