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고객 위주서 휴식 목적으로 찾는 1인 고객 늘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인 가구의 증가로 홀로 밥먹고 술먹고 여행까지 다니는 일명, '혼밥·혼술·혼행'이라는 신조어가 생긴 가운데 호텔에서는 홀로 숙박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기존까지는 1인 투숙객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찾은 고객이 주였지만, 최근에는 여유로운 자신만의 시간을 위해 휴식을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 호텔업계가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을 타깃으로 호텔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1인 패키지 '포미 패키지'를 내놨다. 포미 패키지Ⅰ은 디럭스 룸 1박, 뷔페 레스토랑 1인 조식, 수영장 및 체련장 무료 이용, 사우나 50%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된다. 포미 패키지 Ⅱ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1인 조식,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무료 이용, 수영장, 체련장,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다. 가격은 패키지Ⅰ은 11만5000원, 패키지Ⅱ는 15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힐링 스파 패키지'를 내놨다. 아쿠아리스 스파에서의 스파 트리트먼트를 비롯해 든든한 아침식사를 책임질 피스트 조식 뷔페를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32만9000원부터.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타임 포 미' 패키지를 출시했다. 무료 조식, 해피아워, 하루종일 커피&차가 제공되는 22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1인 이용 혜택, 오후 2시 늦은 체크아웃과 24시간 피트니스 센터 이용이 모두 포함됐다. 나홀로 시간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맥주 2캔과 프링글스 과자, 믹스 넛츠, 육포로 구성된 스낵 팩과 페이셜 마스크 팩 2장을 선물로 제공한다. 가격은 16만원부터(10% 세금 별도)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는 '비즈니스 트래블러' 패키지를 내놨다. 양복 상하의 다림질 서비스, 호텔 앞에 정차하는 인천공항행 KAL 리무진 편도 티켓 1매가 제공된다. 가격은 22만5000원(세금별도)부터.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혼자 여행하는 고객들을 위해 조식 1인이 포함된 '베드 앤 브렉퍼스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넓고 편안한 객실에서의 1박과 조식 뷔페 또는 룸 서비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1인 아침 식사를 포함하며 자연 채광이 비치는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및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는 홀로 떠나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객실 패키지 '공항가는 길 패키지'를 출시했다. 칼 리무진 셔틀버스로 호텔 정문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7일동안 무료 주차 혜택도 제공한다. 1인이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는 14만6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이며 2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격은 17만2000원부터다.
이밖에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오 마이 홀리데이' 패키지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남성들을 위한 '옴므 스타일'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1인 패키지를 기획한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인 혼밥, 혼술, 혼행 등에 익숙한 1인 가구 혼족, 삶에 기쁨을 주는 가치 소비를 하는 욜로족을 겨냥했다"면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상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 포미족에 착안한 것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에서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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