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흑자전환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규제 완화 발언에 힘입어 강세다.
2일 오전 10시6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5000원(3.07%)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CS증권,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는 2017년 우호적인 시장환경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유럽에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시판 허가를 받았고 올해 란투스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허가, 휴미라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40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7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트럼프의 규제 완화 발언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31일 미국 제약업체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규제를 풀어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 기간을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미국 출시를 앞둔 업체는 검토기간 단축이 예상되고, 혁신신약(first in class) 개발업체는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며 "가격인하 유도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구체화된 트럼프 정책으로 연구개발 가치가 다시 부각될 수 있어 제약바이오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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