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매우 유감"이라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반 전 총장께서 뜻을 접겠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까지 협치와 분권을 이루기 위한 개헌에 뜻을 모으고, 갈라진 국론을 통일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우리 당은 그 분이 쌓아온 국제외교에서의 높은 경륜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했고, 그 일에 우리 당이 어떻게 협력할까를 모색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가 목전의 이해관계에만 급급한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구태의연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좌절했기 때문이라는 사퇴의 변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평했다.
끝으로 "반 전 총장이 가졌던 꿈과 비전을 포기하지 말고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헌신을 다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 지도부를 예방하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선 전 개헌·분권형 대통령제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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