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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영업이익 1조4400억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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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최대…기가인터넷·IPTV 사업 호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KT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무선, 인터넷(IP)TV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연임이 결정되는 황창규 회장의 앞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KT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6.4% 증가한 797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같은 기간 2.1% 증가한 22조7437억원이었다.

지난해 KT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데는 기가인터넷의 빠른 확산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242만명을 기록, 당초 목표치인 230만명을 무난히 넘어섰다. 현재 KT의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250만명을 돌파했다.


IPTV 분야에서도 전체 가입자 700만명을 넘어서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3.9% 성장했다. 이와 연계된 미디어ㆍ콘텐츠사업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7조4183억원을 거뒀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보다 85만명 늘어난 1890만명을 기록했으며, 4분기 롱텀에볼루션(LTE) 보급률도 전년 대비 4.4%포인트 증가한 75.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갔던 무선 1인당 평균매출(ARPU)은 4분기 감소세로 돌아섰다.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시장이 안정화로 인해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2조714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好)실적을 바탕으로 3월 주총에서 황 회장의 연임이 이견 없이 성사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영업적자에서 2015년, 2016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기록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에 따라 KT는 올해 배당을 주당 500원에서 800원으로 증액했다.


KT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TV '기가 지니'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국내 최초 사물인터넷(IoT) LTE-M 전국망을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KT는 에너지 및 보안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증, 결제, IoT 등 핵심 플랫폼의 사업을 보다 확대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케이뱅크(K bank) 역시 금융과 핀테크를 접목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고객인식 1등 달성과 주요 사업에서 한계 돌파을 위해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는 한편 비용 혁신을 체계화해 한 차원 높은 성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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