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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만리]기와, 초가, 옛길…멋·정·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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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가볼만한곳-힐링여행 한옥마을

[여행만리]기와, 초가, 옛길…멋·정·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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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찬바람에 어깨는 잔뜩 움츠러들게 만든다. 동장군 심술은 아직 처마 밑에 고드름을 주렁주렁 매달았다.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따스함이 절실하게 그립다.이럴때 아궁이에 군불을 때는 고택이나 한옥마을에서 나무 타는 내음을 맡으며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뉘어보거나 마을길을 걸어보는것은 어떨까. 고향집 같은 한옥마을을 찾는것만으로도 마음이 절로 따뜻해진다. 마침 한국관광공사는 '힐링여행 한옥마을' 이란 주제로 2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서울 한복판의 외갓집 같은 동네 북촌 한옥마을을 비롯해 강릉 오죽헌, 순천 낙안읍성, 고령 개실마을 등이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초가집 마당과 돌담 사이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으로 떠나보자.

◇서울 북촌한옥마을-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외갓집

[여행만리]기와, 초가, 옛길…멋·정·향에 빠지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북촌한옥마을이 있다. 북촌은 청계천과 종각의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곳은 조선 시대 고관대작들의 거주지로, 경치가 수려하고 궁궐에서 가까워 살기 좋았다. 현재 북촌이 아담한 도심형 한옥으로 자리 잡은 데는 1920년대 '건양사'라는 주택 개발사를 운영한 민족자본가 정세권의 역할이 컸다. 그는 북촌의 대형 필지를 사들인 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작고 생활 하기 편한 개량 한옥을 지어 분양했다. 덕분에 북촌은 전통을 계승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북촌의 명소를 하나로 꿰는 코스가 '북촌8경'이다. 1경 창덕궁 전경, 2경 원서동 공방길, 3경 가회동 11번지 일대, 4경 가회동 31번지 언덕, 5경 가회동 골목길(오르막길), 6경 가회동 골목길(내리막길), 7경 가회동 31번지, 8경 삼청동 돌계단길이다. 북촌8경을 구경한 뒤에는 삼청동, 감고당길, 인사동 등을 걸으며 골목의 멋과 맛을 즐겨보자. 문의 (02-2148-1857)

◇강원 강릉-바다 향 머무는 고택에서 하루, 오죽헌ㆍ선교장

[여행만리]기와, 초가, 옛길…멋·정·향에 빠지다

시린 겨울 바다와 한옥의 온기는 아늑한 조화를 이룬다. 강릉에서 고택을 만나려면 경포로 가자. 오죽헌, 선교장 등은 바다 향 머무는 길목에 수백 년 된 옛집과 한옥 숙소가 어우러진 곳이다. 강릉 오죽헌(보물 165호)은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가옥으로, 주변에 그 이름의 유래가 된 검은 대나무〔烏竹〕가 있다. 오죽헌 담장 너머에 강릉오죽한옥마을이 문을 열었는데, 전통 방식으로 지은 온돌방을 갖춘 점이 독특하다. 영동 지방 최고의 고택으로 여겨지는 강릉 선교장은 300여 년간 원형이 잘 보존된 사대부 가옥이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 활래정, 솟을대문 등이 운치 있고, 뒤뜰 언덕의 노송 숲이 품격을 더한다. 경포 해변, 초당두부마을, 주문진항 등도 강릉 겨울 여행을 부추긴다. 문의 (033-640-5125)


◇충남 아산-500년 전통과 세월 머금은 곳, 외암민속마을

[여행만리]기와, 초가, 옛길…멋·정·향에 빠지다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돌담을 따라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전통 마을이다. 조선 시대부터 대대로 내려온 마을의 역사와 전통은 물론,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서 마치 과거로 돌아가 하루를 보내는 듯하다. 마을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아 보고 한지 체험, 엿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긴 다음 연엽주와 청국장 등 전통 음식 맛보기도 가능하다. 외암민속마을에서 가까운 봉곡사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생활자원처리장 위에 조성된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장영실과학관과 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까지 갖춰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세계꽃식물원은 다가올 봄을 기대하며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충무공 이순신의 마지막 흔적이 있는 이충무공묘소와 아산 이충무공 유허도 함께 둘러보면 최고의 여정이 된다. 문의 (041-540-2654)


◇전남 순천-타임머신 타고 600년 전으로, 낙안읍성

[여행만리]기와, 초가, 옛길…멋·정·향에 빠지다

낙안읍성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조선시대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에 지금도 100세대 가까이 산다. 관람객은 구불구불 이어진 고샅을 거닐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거나 길쌈, 풀무질, 그네 타기, 천연 염색 같은 체험을 즐기고, 초가 민박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풍등제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성곽 위를 느긋하게 걷다가 읍성 전망대에 이르면 둥글둥글 초가지붕이 어깨를 맞댄 소담스러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 옆에 자리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선암사,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순천드라마촬영장도 함께 여행하면 좋다. 순천만 와온해변에서는 드넓은 갯벌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해가 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문의 (061-749-5795)


◇경북 고령-달콤한 엿 만들고 봄 향기 품은 딸기 따고, 개실마을

[여행만리]기와, 초가, 옛길…멋·정·향에 빠지다

겨울에 한옥마을은 조용하게 마련인데, 고령군 쌍림면 개실마을은 다르다. 다른 계절에 비해 방문객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겨울에 더 인기 있는 유과와 엿을 만드느라 마을 주민은 쉴 틈이 없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종택이 자리한 개실마을은 60여 가구 중 80%가 기와집인 한옥마을이다. 사계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직접 농사지은 쌀로 빚은 조청으로 엿 만들기는 요즘 가장 인기다. 고령 특산물인 딸기 따기 체험, 전통 한옥에서 보내는 하룻밤, 미니멀동물원에서 동물과 교감하기도 즐겁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놓칠 수 없는 여행지다. 개실마을에서 달콤한 체험으로 시작해 대가야의 역사로 마무리한 여행은 미처 몰랐던 고령의 멋과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문의 (054-950-6663)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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