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장관을 해고하자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31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넌 해고야, 트럼프 반기 든 법무장관 경질'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고하는 트럼프. 내 정책에 반대한다고 블랙리스트 만들어 탄압하는 박근혜"라며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첩 인사'로 논란을 일으키며 "이 사람, 아직도 있어요?" 말로 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들을 사실상 해고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함께 비판한 것이다. 한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은 현재 구속 수사 중이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둘 다 끝이 안 좋을 것이다"라며 불통하는 미국과 한국의 두 대통령을 묶어 쓴소리를 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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