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브랜드 의류 시장이 겨울 한파 속에서도 제대로 된 실적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식시장에서 매력을 잃고 있다.
대신증권은 31일 브랜드 의류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소비회복에 기댄 투자매력이 제한적이라고 평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LF(2만2000원)를 제외하고 한섬(4만원), 휠라코리아(9만6000원), TBH글로벌(1만2000원), 신세계인터내셔날(7만원) 등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30% 가량 낮춰 제시했다.
지난 4분기 국내 브랜드 의류 시장은 기대 이하의 부진한 양상을 기록했다. 어수선한 정국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의류 유통의 주요 채널인 백화점 채널이 촛불집회의 직접 피해를 입으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유정현 연구원은 "소비 양극화 현상과 효용에 대한 가치(가성비)가 더 중요해 지는 가운데 경쟁력 없는 일반적인 브랜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당분간 계속 낮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의류 브랜드 5개사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 20% 증가해 소비 위축으로 외형 성장이 둔화한 상황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가 개선되는 시점은 2분기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줄어들었던 소비가 이연되는 효과를 예상하는 것으로, 강도는 세지 않을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최근 소비패턴이 계속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소비 회복은 집회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부터 완만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회복 시점이 다소 지 연될 수 있고, 소비 회복을 전제하더라도 각 브랜드 기업들의 개별 이슈로 실적 변동성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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