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강정호, 피츠버그 포스트시즌 이끌 키플레이어"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새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미국 'FOX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2017시즌 3루수 경쟁 구도를 '주전 강정호, 백업 데이비드 프리스'로 소개한 뒤 "지난 시즌 강정호는 타석에서 가장 장타력이 훌륭한 선수 가운데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300타석 이상 들어간 268명 가운데 타석당 홈런 22위였고, 순장타율(장타율-타율) 0.258은 팀에서 최고였다"고 소개했다. 미국 야구 기록전문 웹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ZiPS라는 야구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주요 선수의 예상 성적을 공개한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59, 홈런 20개, 67타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wOBA(가중출루율)는 0.350,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는 3.2로 모두 팀에서 3위다.

FOX스포츠는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강정호가 주전 3루수를 맡을 것이며, 프리스가 백업 3루수"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강정호는 올해도 훌륭한 가치를 지닌 선수이며, 건강을 유지한다면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복귀를 이끌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103경기, 370타석에 나갔으나 홈런 스물한 개로 팀 내 3위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