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일즈 텔러가 자신이 영화 '라라랜드'에 1순위로 캐스팅 됐으나 높은 출연료를 불러 출연이 무산됐다는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
28일(현지시간) 마일즈 텔러는 자신의 SNS에 "'엠마 왓슨과 마일즈 텔러가 까다로운 요구로 인해 '라라랜드' 출연이 불발됐다'는 기사에 "대안적인 사실을 보도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대안적인 사실'이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이 한 말에서 나온 유행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현장과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비해 취임식 참석자가 현저히 적다며 현장 사진을 비교한 바 있다.
해당 기사가 나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역사상 최대 취임식 인파다. 오바마 때 보다 많았다"며 거짓말을 했다.
이후 NBC 방송에 출연한 콘웨이 고문은 대변인이 거짓말을 한 것과 관련해 "대안적인 사실을 제시했을 뿐이다"라는 엉뚱한 답변을 해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 마일즈 텔러는 이번 보도가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는 것을 반박하기 위해 '대안적인 사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는 CAA 소속 엠마 왓슨과 마일즈 텔러의 '라라랜드' 출연이 불발된 것은 이들의 까다로운 요구 때문이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일즈 텔러가 "400만 달러(약 46억 원)의 출연료로 '라라랜드' 출연을 제안받았으나 그는 600만 달러(약 70억 원)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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