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 소속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한일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할머니들의 용서가 전제되지 않는 어떤 협상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 나눔의 집에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께 세배를 드렸다"며 "지난번 인사드리러 갔을때 병상에 계셨던 할머님 두 분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으셔셔 참으로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님들께서 원하시는 건 아주 명확하다. 일본 정치인들의 진심을 담은 반성과 사과"라면서 "아베 총리가 우리한테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거면 된다"고 피해 할머니의 발언을 인용했다.
한편 남 지사는 나눔의 집 방문은 도지사 취임 후 이번이 4번째다. 그는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대학교 특강을 통해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인식을 비판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최고 책임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