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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포켓몬 고' 인기 게임 1위…호기심일까, 장기흥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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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용자 500만명 육박…뒤늦은 출시에도 열풍
호기심인지, 장기흥행인지는 지켜봐야
해외서는 스마트폰만 보다가 사고 일어나기도


추워도 '포켓몬 고' 인기 게임 1위…호기심일까, 장기흥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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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뒤늦은 출시에도 포켓몬 고가 인기다. 영하권 날씨에도 포켓몬 고 열풍이 불고 있다. 한 때의 호기심에 따른 잠깐의 인기인지, 증강현실(AR)과 포켓몬스터 만화의 절묘한 조합에 따라 장기흥행으로 이어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


29일 구글 플레이 기준 포켓몬 고는 인기게임 부문 1위, 최고매출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포켓몬 고는 지난해 7월 출시된 게임으로 개발사 나이언틱과 닌텐도의 자회사 포켓몬컴퍼니가 만든 게임이다. 미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출시 1주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 역대 최단기 1000만 다운로드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말까지 9억5000만달러(약 1조117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 게임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


포켓몬 고는 전 세계 역대 최단기간 1000만 다운로드 돌파 등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출시 2주 만에 닌텐도 주가는 120% 이상 폭등했다. 신드롬 그 자체였다.


국내에서는 출시 일정이 계속 밀렸으나 지난해 여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만 게임이 구동되며 열풍을 일으켰다. 지도 구획 상의 빈틈으로 분류돼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었던 강원도 속초, 울산 간절곶 일대는 포켓몬 고 관광특수를 누렸다.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상황실을 만들어 대처할 정도였다.

추워도 '포켓몬 고' 인기 게임 1위…호기심일까, 장기흥행일까


국내서는 출시 6개월 지난 1월 24일 출시했다. 출시 하루 만에 포켓몬 고는 안드로이드 게임 앱 단독 1위에 올랐다. 출시 첫날 이용자 수(290만명)로 비교해보면 '리니지2 레볼루션(95만명)'의 3배다. 25일 384만, 26일 428만, 27일 490만명이 포켓몬 고를 이용했다.


포켓몬 고를 제대로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희귀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일명 '성지'가 어디인지 등의 정보를 온라인 상에서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포켓스탑이나 체육관 위치를 알려주는 '포켓몬고 맵' 서비스나 포켓몬 정보를 담은 '포켓몬 사전' 같은 정보도 인기다.


한편 포켓몬 고 열풍으로 발생한 사건·사고가 국내서도 일어날 수 있어 유의된다.


포켓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만 보고 가다가 영국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외진 동굴까지 들어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미국 미주리 주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을 이용해 무장강도들이 십대들의 물품을 강탈한 사건이 있었고, 뉴욕에서는 이 게임을 하다가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나이언틱이 포켓몬이나 포켓스탑을 무작위로 배포하다보니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추모 박물관이나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수용소 같은 적절치 못한 곳에서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몇몇 경찰서와 병원들은 포켓몬을 잡기 위해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람들로 곤혹을 겪기도 했다.


국내서도 일반 가정집 등 사적공간에 포켓스탑이 배치되면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포켓몬 고가 이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업로드해서 제작되는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하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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