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9% 증가…하루 평균 2019대 기록
국제선·국내선 모두 증가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지난해 항공교통량은 73만8000여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73만8683대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수로 일 평균 2019대에 달한다. 이는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LCC)의 운항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교통량은 국제선 및 국내선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선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2015년 39만6937대에서 12.6% 증가한 44만8145대로 늘었다. 국내선 역시 전년 23만3123대에서 4.4% 늘어 24만3975대를 기록했다.
연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로는 오전 10시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147대가 운항됐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오후 3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9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교통량은 연평균 5.6%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2012년~2016년)은 연 7.6%의 증가세를 기록해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인 4.7%를 훌쩍 뛰어넘었다.
공항별로는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김해관제접근소의 교통량은 전년대비 14.1% 늘었고, 같은 기간 인천 관제탑도 10.9% 증가했다.
월별로는 휴가철 여행객 수요가 몰리는 6월~8월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20년간 세계항공 교통량이 연 4.7% 증가하고 2035년까지는 2배 이상 늘 것으로 예측된다"며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의를 통해 항공로 개선, 공항 수용량 증대 등 효율적인 항공 교통흐름 관리와 항공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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