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경남 양산의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질 계획이다.
문 전 대표는 27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느 때 보다 어려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새해 아침이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국민의 촛불이 희망이 됐다"며 "우리가 함께하는 마음이 곧 희망이고 복이다"라는 새해 메시지를 남긴 뒤 양산으로 향했다.
문 전 대표는 양산자택에 머물다 오는 30일 상경한다. 설 당일에는 모친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설 다음 날엔 부산에서 함께 활동한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송기인 신부를 찾아가 인사를 한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만남'이라는 제목의 고(故) 신영복 선생 유고와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가 지은 '협상의 전략' 등 독서에도 몰두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연휴 직후엔 경선캠프를 공식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영입인사들을 소개하며 대권행보에 보다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 김병기 민주당 의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함께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수행원 없이 설날 장을 보며 시장 상인들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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